[녹색] 과수원에서 불놀이...저온피해 방지 효과 / YTN

2021-04-01 11

봄이 되면서 과수의 꽃이 피는 시기가 됐는데, 이런 때 주의해야 할 게 바로 저온으로 인한 피해입니다.

피해를 막기 위해 과수원에 불을 피우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합니다.
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
[기자]
과수원의 배나무에 꽃눈이 한창 올라오고 있습니다.

예년보다 기온이 빨리 오르면서 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졌는데 좋아할 일만은 아닙니다.

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과수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지난해 봄 전국에서 4만4천여ha의 과수원에서 저온피해가 났는데 특히 사과와 배나무의 피해가 컸습니다.

[이재홍 / 경기도 안성시 : 영상 이하로 내려가면 배꽃은 다 죽습니다. 그래서 많은 심려가 되고 있고 밤새도록 대기를 하고 있고 고생하고 있습니다.]

이 농장의 올해 저온 대책은 연소법.

과수원에 6m 정도 간격으로 고체 알코올이 든 통을 늘어놓고 불을 붙이는 겁니다.

팬을 이용해서 상공의 따뜻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해주는 방법도 있고, 물을 안개처럼 뿜어내 물이 얼 때 나오는 열로 꽃눈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

밤에는 등유로 불을 피우는 방법을 씁니다.

지난해 현장실험 결과 이런 방법을 쓴 농가는 피해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[송장훈 /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: 등유 3ℓ를 사용할 경우 80분 동안 외기 온도에 비해서 약 2도가량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]

하지만 금속성 연소 용기 외에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태우는 것은 화재위험이 있고 폐기물관리법에도 저촉돼 주의가 필요합니다.
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
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
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
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4011725001562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